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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채 금리 상승 등 유로 경제에 대한 불안감은 긍정적 결과를 보인 미국의 고용지표와 서비스산업지표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기대에 못 미쳤다.
프랑스는 이날 총 79억6000만유로의 국채를 발행했다. 예상한 규모만큼 성공적으로 국채를 발행했지만 지난해 12월에 비해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발행한 10년만기 국채 입찰 금리는 3.29%로 지난해 12월 발행한 같은 국채와 비교해 0.11%포인트 올랐다. 또 응찰률도 3.05배에서 1.64배로 떨어졌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프랑스 국채에 부담을 느낀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가 현재 'AAA'인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프랑스의 국채 발행 비용은 늘어나고, 관심을 줄어든 것이 이 같은 결과를 이끈 원인으로 지목됐다.
유럽에서 잇따라 터진 악재는 미국의 지표 호조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날 발표된 12월 마지막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7만2000명으로 전주(38만7000명·수정치)에 비해 줄었고, 시장 전망치 37만5000명도 밑돌았다. 또 ISM비제조업지수(서비스업)지수도 52.6으로 전달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3대 백화점 업체인 J.C. 페니와 대형할인업체인 타겟은 지난해 4분기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주가가 4% 폭으로 떨어졌고, 제약업체인 릴리도 실적부진으로 인해 주가가 3% 수준으로 내렸다.
스탠리 나비 실버크레스트 어셋 매니지먼트 그룹의 부대표는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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