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2016년 대중교통계획안을 수립하고 시민의견 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운행 시간대에 따라 방향별 승객 수요가 편중되는 노선의 경우 '단방향 무정차 버스'도 2016까지 도입한다. 이는 승객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한 방면의 정류장을 지나치는 버스를 의미한다. 시는 또 버스 차체 높이를 낮춰 장애인과 노약자 등이 타고 내리기 쉬운 저상버스를 지난해 말 1757대에서 2016년에는 3685대로 늘리기로 했다.
또 시는 내년 9월까지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소간 거리가 100m 이상인 141곳의 정류소를 100m 이내로 이전할 계획이다. 모든 지하철역사 안에 버스 연계노선과 정류소 거리를 안내하는 표지를 설치할 방침이다. 도봉산역(2013년 12월), 사당역(2017년), 복정역(2018년)에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고 신방화역에는 환승(2014년) 주차장이 만들어진다.
이같은 사업들을 위해 시는 올해부터 5년간 시비 약 3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런 내용들이 시행될 경우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은 63%(2009년 기준)에서 64.3%(2016년)로, 대중교통 이용만족도는 77점(2010년)에서 85점(2016년)으로 각각 높아질 전망이다.
시는 이달 중 시민, 대중교통시설 관리청, 인접 시·도 등을 상대로 초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시 교통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거쳐 계획안을 확정, 고시할 방침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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