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오르며 새해 첫 거래일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중국, 인도 등 이머징 국가들의 제조업 경기 확대기조에 이어 미국의 경제지표까지 예상치를 웃돌았던 점이 증시 상승의 버팀목이 됐다. 다우지수는 1.47%, S&P500은 1.55%, 나스닥은 1.67% 올랐다.
이날 코스피 역시 1883.48로 갭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지수는 서서히 오름폭을 줄여 강보합권에서 움직임을 이어가다 오전 10시를 넘어서면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 중이다.
오전 10시3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52포인트(0.03%) 내린 1874.89를 기록 중이다.
주요 업종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기가스업(1.91%), 비금속광물(1.09%), 철강금속(0.96%), 운송장비(0.95%)를 비롯해 음식료품,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등은 오르고 있으나 은행 업종이 3% 가까이 급락 중인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1.25%), 통신업(-0.81%), 섬유의복, 기계, 금융업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도 삼성전자(-1.63%), 신한지주(-0.97%), KB금융(-1.47%), 삼성생명(-0.24%) 등 IT, 금융 대표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초반 111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으나 현재 반락해 낙폭을 조금씩 키우고 있는 상태다. 현대차(0.68%), 포스코(0.90%), 현대모비스(1.48%), 기아차(0.59%), LG화학(0.15%), 현대중공업(2.38%), 한국전력(1.95%), 하이닉스(1.27%), SK이노베이션(2.01%), S-Oil(0.48%) 등은 오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8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82종목이 상승세를, 366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5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5거래일째 오름세다. 현재 전날보다 3.60포인트(0.70%) 오른 517.43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05원 내린 1147.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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