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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유럽 훈풍'..코스피 49p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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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9500억 순매수에 대형주 '둥실'..車·철강 3%↑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50포인트 가까이 뛰어오르며 1870선 위에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1870선을 웃돈 것은 지난달 12일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이 현·선물 동반 순매수에 나선 데다 기관도 '사자' 대열에 가세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새해를 맞아 간밤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코스피 투자심리도 활기를 되찾았다. 특히 독일 등 유럽 주요국들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잠정치를 웃돈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12월 제조업 PMI도 전월(49.0)보다 상승한 50.3을 기록해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 독일 DAX지수는 3%대 급등세를 보였다. 그리스의 채권 상각 논의가 마무리돼 가고 있다는 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012년 유로를 구하기 위해 모든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점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9.04포인트(2.69%) 오른 1875.41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3848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7852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럽발 훈풍에 출발부터 산뜻했다. 코스피는 이날 1846.56으로 갭상승 출발한 후 상승폭을 서서히 키워갔다. 오후 들어 1870선을 웃돈 코스피는 오후 내내 1870선을 전후로 공방을 벌이다 종가를 고가로 마감했다.

개인은 이날 급등을 저가매수 기회로 인식, 9718억원어치를 팔았다. 지난달 1일(1조6809억원 순매도) 이후 가장 규모 큰 '팔자'세다. 그러나 개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투자 주체들이 대거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 추세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외국인은 3149억원어치를, 기관은 284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보험(1292억원)을 중심으로 사모펀드(600억원), 투신(555억원), 은행(301억원), 증권(119억원) 등에서 고른 '사자'세를 나타냈다. 국가·지자체 물량 중심의 기타계는 이날 3910억원어치를 담았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1만772계약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시장 베이시스가 급등, 프로그램으로 이날 총 9536억원 가량 매수 물량이 들어왔다. 이 역시 지난달 1일(1조 3207억원 순매수) 이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운송장비(3.71%)와 철강금속(3.31%), 운수창고(3.57%), 증권(3.06%) 업종이 3%대 급등세를 나타냈다. 운송장비와 증권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고 철강금속은 외국인이, 운수창고는 기관이 주로 사들였다. 화학(2.88%), 전기전자(2.22%), 음식료품(2.12%), 전기가스업(2.23%), 건설업(2.38%), 금융업(2.75%), 보험(2.14%) 등도 2% 이상 올랐다. 섬유의복(0.30%)과 의약품(0.10%), 통신업(0.36%) 등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크지 않았고 종이목재(-0.21%), 의료정밀(-0.65%), 은행(-0.27%)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이 힘을 발휘한 대형주 장세에서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빛을 발했다. 이날 대형주(2.96%)는 중형주(1.44%)와 소형주(0.84%)에 비해 상승률이 높았는데 그 선봉에는 SK이노베이션(6.41%), S-Oil(4.48%), LG화학(3.28%) 등 정유·화학주들을 비롯해 현대차(4.24%), 현대모비스(3.76%), 기아차(2.41%) 등 자동차주, 신한지주(4.42%), KB금융(3.32%) 등 금융주 등이 있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110만5000원으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며 마감했고 현대중공업도 5% 이상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74종목이 상승세를, 263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65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4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510선 위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7.04포인트(1.39%) 오른 513.83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 하루 만에 하락전환했다. 전장보다 5.0원 내린 115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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