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세 '실종'..수도권 아파트값 0.02%↓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매매시장은 전반적으로 매수자 찾기가 힘들다. 입주 3년차 새아파트나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단지 등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다. 그렇다 보니 경기 일부 지역은 매물 적체도 심각해 보인다.
연말연시 등으로 계절적으로 비수기고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아파트시장의 약세는 해를 넘겨도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12.7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 주(-0.04%)에 이어 이번주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강서구가 0.19%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송파구(-0.17%), 서초구(-0.04%), 성북구·중랑구(-0.02%), 강남구·강동구·도봉구·양천구(-0.01%)가 뒤를 이었다. 나머지 16개구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강서구는 화곡동 일대 매매가가 내렸다. 매수자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급매로 나온 매물 가격이 시세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 135N㎡가 3500만원 하락한 7억1000만~8억원,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135A㎡가 1000만원 내린 5억4000만~6억원이다.
송파구는 입주3년차 및 재건축에서 약세다. 신천동 파크리오는 입주3년차로 양도세 비과세요건을 갖춘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다. 가락동 가락시영 역시 매물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신천동 파크리오 149㎡가 2500만원 내린 11억8000만~15억원, 가락시영1차 42㎡가 1500만원 하락한 5억500만~5억1500만원이다.
서초구 역시 서초동과 방배동 일대 대형평형 위주로 매매가가 하락했다. 금년 말로 종료되는 취득세감면으로 거래를 기대했지만 거래 없이 호가만 떨어졌다. 방배동 방배자이 185㎡가 5000만원 내린 12억5000만~17억원,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 165㎡가 5000만원 내린 13억~17억원이다.
신도시와 경기의 매매가 변동률은 각각 -0.01%, 인천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50개 시?군?구 가운데 상승세를 보인지역은 1곳, 44곳이 보합, 5곳이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에 비해 하락한 곳이 2곳 감소(7곳→5곳)했고, 상승한 곳은 1곳 늘었다.
상승한 지역은 평택시로 0.04% 올랐다. 거래가 활발한 것은 아니지만 삼성반도체 유치로 전반적으로 매물이 없다. 한 두건 거래가 되면 호가가 오르고 있는 것이다. 동삭동 삼익사이버 109㎡가 1000만원 상승한 1억6000만~1억8000만원, 합정동 SK가 500만원 오른 1억6500만~1억8500만원이다.
하락한 곳 가운데 양주시(-0.11%)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파주시(-0.08%), 분당신도시(-0.04%), 남양주시(-0.03%), 인천 계양구(-0.02%)구 순이다.
양주시는 덕정동 일대 매매가가 하락했다. 매물적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급한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춘 탓이다. 덕정동 주공4단지(청담마을) 125㎡가 1000만원 하락한 2억3000만~2억5000만원, 109㎡가 500만원 내린 2억~2억2000만원이다.
파주시 역시 약세다. 이미 거래는 실종된 지 오래다. 금주는 교하읍 일대의 대형 평형에서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교하읍 신동아파밀리에 161㎡가 1000만원 하락한 4억3000만~4억9000만원, 대원효성 148A㎡가 700만원 내린 3억4500만~4억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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