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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서 "담에 또 봐요"가 이런 뜻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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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에 이런 男 꼭 있다! 'Best 4'

소개팅이나 맞선에 임하다 보면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가식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인사차, 체면치레 차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봤을, 혹은 당했을 행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가연 온라인미팅사이트 안티싱글이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소개팅에 임하는 남녀의 가식적인 행동'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성 3명 중 1명이 '마음에 안 들어도 예의상 다음에 또 보자며 여운을 남긴다(37%)'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예쁘시네요, 듣던 대로 미인이시네요, 성격 좋으시네요, 쾌활하신가봐요" 등 ▲예의상 외모나 성격을 칭찬한다(26%)는 게 2위로 꼽혔다.

3위는 ▲내키지 않아도 2차까지 모두 계산한다(24%) 4위는 ▲마음에 안 들어도 헤어진 후 예의상 연락을 한다(13%) 등이 차지했다.

한편 여성은 10명 중 4명(39%)꼴로 '헤어진 이후 데이트 신청을 받기 위해 마음에 없어도 겉으로는 잘해준다'를 가장 많이 꼽았다.

2위는 ▲관심 분야의 대화가 아니어도 예의상 웃으며 맞장구 쳐준다(31%)가 차지했으며 이어 ▲내키지 않아도 커피값 정도는 계산한다(23%) ▲마음에 안 들어도 연락은 받아준다(7%)가 각각 3, 4위였다.
그렇다면 상대방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가식적인 행동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남성 42%는 '주선자의 입장이 곤란해지는 것을 원치 않아서'라고 답했다. 이어 ▲끝까지 좋은 이미지로 기억되기 위해(22%) ▲상대방이 무안해 할까봐(29%) ▲관심 없어도 상대방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아내기 위해(7%) 순으로 언급했다.

반면 여성은 ▲관심 없어도 상대방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아내기 위해(37%)를 가장 많이 선택해 남성과 대조를 보였으며 ▲주선자의 입장이 곤란해지는 것을 원치 않아서(34%), ▲끝까지 좋은 이미지로 기억되기 위해(18%) ▲상대방이 무안해 할까봐(11%) 순으로 답했다.

김영주 가연의 대표이사는 "어느 정도 사회생활도 해볼 만큼 해보고 이성도 만나볼 만큼 만나본 결혼적령기의 미혼남녀는 상대방에 대한 관심 여부를 떠나 자신의 이미지를 좋게 포장하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아도 끝까지 예의 바르고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며 "상대방과 주선자의 입장을 고려해 최대한 예의를 차리는 모습은 보기 좋으나 도가 지나친다면 감정을 속이고 기만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으니 진심을 다해 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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