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헬기 첫 공공기관 관납 계약

조달청, 한국항공우주산업 개발한 ‘수리온’ 2대…경찰청 교통관리, 순찰 등 치안업무에 활용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조달청은 23일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 개발한 국산 ‘수리온’ 헬기 2대를 계약했다고 밝혔다.

조달청이 1994년 이후 산불진화용 등으로 공공기관에 사서 공급한 헬기는 90대이나 국내에서 개발한 국산 헬기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헬기는 경찰청의 교통관리와 순찰 등 경찰치안업무에 활용하기위해 사는 것으로 계약금액은 338억원이다. 납품 시기는 2013년 말.

일반경쟁(최저가)으로 집행된 이번 입찰에 한국항공우주산업 외에 이탈리아의 아우구스타(AgustaWestland)가가 참가했다.

입찰서 기술검토 결과 2개사 모두 적합으로 판정돼 입찰가격이 낮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수리온’ 헬기가 낙찰 받아 계약을 맺었다.

조달청 국제물자국 관계자는 “국내 생산된 게 없어 외국헬기에 의존하던 공공시장에 국산 헬기가 공급돼 국내 항공산업은 물론 유관산업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