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40년 이상 키워온 태양 에너지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BP의 태양광사업을 맡아서 하던 자회사 BP 솔라는 지난주 직원들에게 BP가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는 결정을 전달했다.

마이크 페트루치 BP 솔라 대표는 지난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글로벌 경제가 도전에 계속 직면하면서 태양광 업계도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면서 "지난 6개월 동안 우리는 태양광 사업으로는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BP는 이번에 태양광 사업을 완전히 철수하기로 결정하기 이전 몇 년 동안 사업 규모를 줄이며 서서히 준비를 해왔다. 2008년 이후 회사가 해고한 직원 수만 1650명이다. 7월 부터는 미국을 포함 대부분 지역의 공장 가동을 멈추고 태양광 패널 생산을 중단했다.

BP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핵심 프로젝트들을 지분 형태로 다른 기업들에게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남아있는 태양광 프로젝트들의 생산능력은 160MW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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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는 태양광 사업을 철수하는 대신 풍력, 바이오연료 같은 다른 대체 에너지 사업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2015년까지 대체에너지 사업에 80억달러를 쏟아 부을 것이라던 2005년 당시 계획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다.


FT는 BP가 다른 태양광 사업을 하는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그동안 저가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들의 영역 확대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 전했다. 미국의 대표적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캘리포니아 솔린드라는 지난 9월에 파산했고, 독일의 솔론은 지난주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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