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가족모임으로 잔치 대신할 듯..연금 60만원 수령 예정
또 만 60세를 맞게 됨에 따라 구 부회장은 내년 1월부터 약 60여 만원의 국민연금도 받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LG 고위관계자는 "유교적 문화가 강한 LG가에서는 생일은 물론이고 환갑 등 개인적인 기념일을 회사차원에서 단 한번도 공식행사를 열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2005년 구 부회장의 형인 구본무 LG그룹 회장 환갑 때에는 LG가에서 분가한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그림을 선물한 바 있어 대대적으로 잔치를 하지 않더라도 알음알음 범 LG가로부터 축하인사를 받을 것이라는 것이 재계의 관측이다. 구 회장의 경우 별도 잔치를 하지 않고 환갑을 즈음해 열린 LG그룹 회장 취임 10주년 기념식장에서 지인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구 부회장은 만 60세가 되는 내년 1월부터는 국민연금도 수령하게 된다.
국민연금이 도입된 1988년 1월부터 지속적으로 연금을 불입했을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구 부회장이 연금수령을 신청하면 월 120만~13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구 부회장이 근로소득세 공제 후 182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첫해는 수령가능액의 50%만을 받게 되고 이후 매년 10%씩 올라 2017년부터는 LG그룹 재직여부와 관계없이 전액을 수령하게 된다.
재계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환갑을 청춘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대세이기 때문에 LG 오너가가 아니더라도 굳이 큰 잔치를 벌일 일이 아니다"며 "오히려 구 부회장은 LG전자의 실적 개선을 위한 신년 구상에 정신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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