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던 홍 관장은 이날 오후 5시2분 께 홀로 도착해 30분가량 머무르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홍 관장은 유족들과 차례로 인사하고 고인의 셋째 딸 근아씨와 포옹을 나눈 후, 장옥자 여사와 응접실에서 따로 대화를 나눴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초등학교에 다닐 시절 대학생이었던 고인의 딸 박진아씨가 함께 떠났던 여름캠프를 주제로도 담소를 나눴다. 장 여사는 "장례가 끝나고 이건희 회장의 몸이 좋아지면 함께 자리를 하자"고 전했다.
홍 관장은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왔다"며 "훌륭하고 경륜 높으신 분이 우리나라 사회를 지켜주시고 버팀목이 돼 주셔야 할텐데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조슬기나 기자 seul@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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