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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재창당 뛰어넘는 쇄신·개혁 이뤄낼 것"…쇄신파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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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15일 의원총회 참석…정태근·김성식 탈당철회 위해 노력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4일 재창당을 요구하는 쇄신파 의원들과 회동을 갖고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과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설득했다.

쇄신파 의원들은 이에 "박 전 대표와 쇄신파 의원들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박 전 대표의 견해에 전적으로 수긍하며 비상대책위원회의 역할에 재창당을 명시해야한다는 요구를 철회하기로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1시간 20분 가량 진행된 회동 직후 "그 분(쇄신파)들의 당을 위한 충정의 본질적인 차이가 없고 창당을 뛰어넘는 당의 변화를 위해서 노력하자, 우리가 힘을 모으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황영철 의원은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쇄신파가 요구했던 재창당은 인적쇄신과 정책쇄신, 나아가서 당명도 바꾸자는 거였다"면서 "박 전 대표는 민생을 챙기고 일자리 만드는게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고 그걸 비대위에서 이뤄내는 것이 국민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회동 자리에서 "국민 신뢰를 얻어내면 당명을 바꾸는 것 또한 국민들이 이해할 것이고 그런 상황에 가면 당명을 바꾸는 것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내년 4·11총선 공천과 관련 "몇몇이 공천권을 갖는 것은 구시대적인 방식"이라며 "공천도 대한민국의 정당 역사속에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만들어내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인재들이 모여 들게 하는 것에 우리의 '희생'도 있지만 이렇게 변화해야만 국민들이 한나라당을 믿어줄 것"이라며 공천 물갈이를 시사하는 발언도 했다. 이에 대해 쇄신파는 "우리가 바라는 것"이라 화답했다.

황 의원은 "지난 며칠간 우리 염려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쇄신의 흐름을 성실하게 완수해내지 못하고 소위 공천권을 둘러싼 공천 투쟁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며 "박 대표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고 (쇄신파의 입장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또 "탈당한 정태근, 김성식 의원이 탈당을 철회할 수 있도록 인간적인 노력을 해달라"는 쇄신파 의원들의 요청도 받아들였다.

박 전 대표는 쇄신파 의원들의 권유로 15일 열리는 쇄신 관련 의원총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황 의원은 "지금까지 두 차례 의원총회가 논쟁하고 갈등하는 분위기였는데 내일 의총은 갈등이 봉합되는 자리고, 거기에 박 전 대표가 참석하면 의원들이 매우 의미있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참석을)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회동에는 박 전 대표를 비롯해 김세연 남경필 황영철 권영진 임해규 주광덕 구상찬 의원이 참석했다. 박 전 대표는 19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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