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지갑닫았다" 지난달 백화점·마트 모두 매출감소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지난 11월 백화점, 대형마트의 매출이 모두 작년 같은 달에 비해 감소했다. 백화점 매출이 감소한 것과 백화점, 대형마트 모두 매출이 하락한 것은 2009년 2월 이후 2년 9개월만에 처음이다.
15일 지식경제부가 백화점, 대형마트 주요3사의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11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모두 전년동월대비 0.5%감소했다. 지경부는 11월 기존이 평년보다 6∼15도 높은 이상기온을 보였고 김장,의류 관련 매출이 줄면서 매출이 마이너스로 반전됐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은 명품(13.5%), 식품(2.9%), 아동스포츠(1.7%)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여성정장(-11.5%), 남성의류(-3.2%), 여성캐쥬얼(-1.0%)의 매출은 감소했다. 특히 고가의 명품 매출은 메이저 명품ㆍ시계보석 상품군을 중심으로 유일하게 두자릿수 증가세 유지되고 있으며 증가폭도 확대되는 추세다. 명품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백화점의 1인당 구매단가도 처음으로 9만원을 돌파했다.
아동ㆍ스포츠(10월 6.0%→11월 1.7%)는 스포츠 아웃도어 의류·용품 등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하고 있으나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매출증가율이 둔화됐고 의류는 이상기온으로 인한 겨울상품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저조했다.
대형마트는 의류(-8.4%), 잡화(-5.4%) , 스포츠(-2.6%) , 가전문화(-2.3%), 가정생활(-0.1%)의 매출은 감소한 반면, 식품(2.2%)의 매출은 증가했다. 지경부는 "의류와 스포츠는 지속된 고온현상으로 인한 패딩, 내의 등 계절상품 판매가 부진했다"면서 "유통업계에 따르면 기온이 따뜻하면 매출이 떨어지는 것이 통설이라는 설명이다"고 전했다. 식품은 매출증가율이 10월 7.5%에서 11월 2.2%로 둔화됐는데 빼빼로데이, 수능관련 과자 매출은 증가하였으나 김장 양념류 등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지경부는 분석했다.
전년동월대비 구매건수는 대형마트(0.1%)는 증가했고 백화점(-2.3%)은 감소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가 0.1%줄어든 4만2961억원을 기록한 반면 백화점은 1.9%증가한 9만417원을 기록했는데 백화점의 1인당 구매단가가 9만원을 넘어선 것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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