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반 퇴직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명예퇴직 희망자를 받은 결과 813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규직 4636명의 17.5%에 해당하는 규모다.
SC제일은행은 임원급 20여명을 이미 정리한 상태며 이달 말까지 심사를 통해 퇴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대규모 구조조정이 올해 7~8월 직원 2600명이 대규모 파업에 돌입한 이후 은행측이 점포수를 줄여 운영한 결과 별다른 경영상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데 따른 조치라고 분석하고 있다.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은 이번 명예퇴직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민첩하고 미래지향적인 조직을 구축하기 위한 변화”라고 규정하고, “앞으로 진정한 성과주의 문화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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