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박해진)의 위기상황 시 보증여력이 타 시도 재단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경영실적도 매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장래에 발생할 리스크에 대비해 보유토록 한 보증재원은 기준치인 보증잔액의 20%를 밑돌며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고, 당기 순손실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보증재원 확보 비상=국제통화기금(IMF)과 정부는 신용보증재단에 대해 보증잔액의 20%를 최소 보증재원으로 확보토록 유도하고 있다. 미래에 발생할 위험에 대비해 필요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명분에서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운영 중인 대부분의 신용보증재단은 20%이상의 보증여력을 갖고 있다. 제주(34%)와 울산(31.4%), 강원(30.4%)은 보증재원이 30%를 넘는다. 전북(26.1%), 전남(25.9%), 충북(25%), 대전(23.8%), 충남(21.7%), 경북(20.3%), 경남(20.2%) 등도 기준치인 20%를 웃돌고 있다.

이에 반해 경기신보는 올 연말 17.2%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부족재원만 863억 원에 달한다. 그 만큼 위험 상황시 보증여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적자 폭도 해마다 늘어=경기신보의 당기 순손실은 지난 2006년을 제외하곤 매년 적자다. 특히 해마다 적자폭이 늘고 있다. 이유는 보증을 섰다가 떼이는 돈이 많기 때문이다.


경기신보는 지난 2006년 2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뒤로는 ▲2007년 27억 원 ▲2008년 46억 원 ▲2009년 57억 원 ▲2010년 69억 원 등 해마다 적자폭이 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당기순손실이 무려 25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년에 비해 4배 가까이 적자가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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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도의 출연금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경기신보가 경기도와 시군, 농협 등 금융기관으로 부터 매년 받는 출연금은 2006년 272억 원, 2008년 292억 원, 2010년 424억 원 등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996억 원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출연금이 늘고 있는데 반해 적자폭이 크게 증가하는 만큼 경기신보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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