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영진 충남도 축산과장, 구제역 및 조류독감(AI) 방역에 힘쓴 공로
올해 초 전국을 휩쓴 구제역 발생 때 충남의 축산방역을 진두지휘 하며 구제역 막기에 온힘을 쏟은 박영진(58) 충남도 축산과장.
박 과장은 구제역.AI 방역 및 매몰지 사후관리로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축산업 선진화 방안 구축을 위해 노력해온 점이 인정됐다.
그는 “올해 초 구제역이 생겼을 때 차단방역과 예방접종 등으로 부서 모든 직원들이 주말도 없이 고생했다”며 “이 상은 뒤에서 묵묵히 일해준 직원들과 받는 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구제역 재발을 막기위해 충남도 차원의 ‘축산혁신위원회’를 구성, 방역시스템 개선방안을 만들고 친환경축산업 육성도 이끌어왔다.
박 과장은 “지난 겨울 구제역으로 많은 피해가 나긴 했지만 분명 얻은 것도 있다”고 말한다
모든 축산인들의 새 정신 자세만큼은 구제역을 통해 얻은 것이라고 박 과장은 강조했다.
그는 “예전엔 방역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농가들이 많았다. 축산선진화란 말에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며 “그러나 요즘엔 다르다. 자신의 가축을 위해 철저한 차단방역이 필요함을 스스로 알고 실천한다. 구제역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축산물을 소비자가 얼마나 원하고 있는지 알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충남도가 시행 중인 차단방역시스템을 통해 구제역에 빈틈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말 안동에서 처음 생겼던 구제역은 지난 겨울 전국의 축산관계자에겐 악몽이었다”고 힘들었던 그 때를 떠올렸다.
그는 “충남도는 철저한 백신접종을 위해 공무원 1명이 10농가 이내의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담당공무원실명제를 시행하는 등 가축질병 차단과 방역에 힘쓰고 있다”며 “AI예방을 위해 주 전염원인 야생조류가 오지 못하게 천안 풍세천 철새도래지 주변 농가진입로를 막고 통제초소를 둬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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