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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윤곽 나왔는데..구글 손잡은 삼성·LG대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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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애플이 샤프와 손잡고 선보일 iTV를 셋톱박스가 아닌 빌트인 제품으로 생산하기로 하는 등 대략적인 윤곽이 나오면서 구글TV를 생산하게 될 삼성과 LG전자가 이에 어떻게 대응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하반기에 새로운 애플TV를 시장에 선보이기로 했으며 제품은 셋톱박스를 제외하고 빌트인 제품인 32인치와 55인치 모델 등 총 3가지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장에서 호응을 얻지 못한 유저인터페이스를 시청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아이패드와 아이폰에 설치된 새로운 음성인식기능인 '시리'를 적용해 음성명령프로그램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여기에는 3D기능도 탑재된다. 애플이 빌트인 제품으로 샤프를 통해 iTV를 선보이는 것은 삼성과 LG전자의 스마트TV와 정면승부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 현지의 한 TV전문가는 "애플이 DVD렌탈 스토어에 들어오는 최신 개봉 영화에 대한 실시간 접속능력만 하더라도 상당한 매력적인 요소를 가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iTV에는 영화뿐 아니라 아이튠스에 담겨져 있는 수십만곡의 음악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구글TV 생산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삼성과 LG전자로서는 상당한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삼성과 LG가 구글TV 생산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고 이르면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쇼에서 구글TV 시제품을 선보여 기선제압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식 역시 iTV에 맞대응할 수 있는 빌트인 방식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하나의 제품(TV)으로 두 개의 OS(운용시스템)을 탑재해 별도 마케팅에 나서는 데서는 상당한 부담감이 따를 수 밖에 없다.

구글TV에 탑재될 2.0버전은 유튜브, 구글뮤직 등을 통해 확보한 동영상을 무료로 공개할 계획이다. 유튜브는 MTV, ESPN, CNN, 허스트 매거진, 월스트리트저녈 등 할리우드 제작사와 미디어 회사 등 76개 회사가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하고 하루 25시간 분량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막대한 콘텐츠를 무기로 한 구글TV를 삼성과 LG전자가 본격생산할 경우 그동안 이들 회사가 쌓아온 스마트TV의 소프트웨어 역량은 상대적으로 빛을 잃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수익배분도 문제다. 삼성과 LG가 앱과 함께 광고를 스마트TV의 수익모델로 구축하려는 시점에서 미국 모바일 웹 검색 광고시장의 97%를 점유하고 있는 구글과의 원만한 타협안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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