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EU조약 개정 제동걸수도
캐머런 총리 "필요성 의구심..英이익에 반하면 조약개정 반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영국이 유럽연합(EU) 조약 개정 추진에 제동을 걸 우려가 있다고 CN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회동 후 유로화 강화를 필요해 EU 조약 개정이 필요한지 확신하지 못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방화벽을 요구하는 시장에 확신을 주고, 회원국들이 경제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과 같은 유로존 기관이 필요하지만 이 두 가지는 조약 변경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약 변경이 있다면 나는 영국의 이익을 확대하고 보호하기 위해 확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이익에 반한다면 EU 조약 변경에 반대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EU 정상회의에서 조약 개정을 추진 중인 독일과 프랑스에 맞서 영국이 충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존 부채위기 극복을 위해 유로존 재정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오는 9일 EU 정상회의에서 EU 조약 변경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켈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은 9일 정상회의에 앞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5일 회동할 예정이다.
CNBC는 프랑스 정부가 캐머런 총리의 발언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보수당 내에서 유로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EU와의 관계를 느슨히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또 유럽의 재정통합 움직임이 런던 금융센터의 이익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보장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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