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분양가+수납공간' 앞세운 중소형 아파트 연내 공급
서비스면적·수납공간 등 평면설계 극대화로 인기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연내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중소형 면적을 포함하고 있는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는 1~2인 가구 증가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전세대란에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상종가를 치고 있다. 특히 최근 분양한 중소형 단지들은 서비스 면적 등이 추가돼 소형임에도 불구하고 중형처럼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또 2~3인 가구 가정을 배려해 다양한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고 가변형 침실 설계 등으로 수요자들이 원하는 공간 연출도 가능하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올해 중소형 물량들은 기존 주택시장에서의 거래는 물론 신규 분양도 성공적인 성적을 거뒀다"며 "그만큼 대출이자 등 자금 압박에 시달리지 않아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만큼 수요가 꾸준해 환금성이 좋아 투자메리트가 높은 장점까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형+저렴한 가격이 대세=최근 아파트 시장의 대세는 중소형과 가격이 싼 아파트다. 특히 착한 분양가격은 분양성패를 가르는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설계평면이 차별화된 아파트들이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지역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 청약불패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사들도 시장 트렌드에 맞춰 중소형 공급비중을 늘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공급면적 99㎡ 미만 분양가구수는 올해 10월 말 기준 7만5518가구로 전체 분양가구수 23만6872가구의 31%를 차지한다. 이는 5년전인 2006년 20%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10%포인트 정도 증가한 것이다.
소형아파트 공급물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격은 낮아지는 추세다. 전국 기준 공급면적 66㎡ 초과∼99㎡ 미만의 3.3㎡당 분양가는 올해 평균 797만원으로 지난해(804만원)보다 낮아졌다. 1000만원이 넘던 2009년(1058만원)에 비해서는 훨씬 더 낮다. 서울의 소형 3.3㎡당 분양가는 2008년 1979만원을 정점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 올해는 10월 말 기준으로 1290만원으로 낮아졌다. 3년 전보다 무려 689만원이 떨어졌다.
◆연내 중소형 공급은 어디에서?=현대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동작동 58-1번지 일대에서 '이수 힐스테이트'를 분양중이다. 단독주택 재건축 단지인 이수 힐스테이트는 지하3층, 지상 8∼15층 규모에 15개동, 전용면적 기준 59~147㎡대로 구성되며 총 680가구 중 일반분은 304가구이다.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 7호선 이수역이 인접해 있고 주변에 동작초·중, 경문고, 서문여고 등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진달래1차를 재건축 한 '진달래1차 래미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397가구 규모로 이중 4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전용면적 기준 59~106㎡로 구성된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이 도보 1분거리에 위치해 있고 대도초, 숙명여중, 숙명여고, 중대부고 등 우수학군이 위치한다.
현대건설은 응암 7, 8, 9구역을 재개발한 '백련산 힐스테이트' 1, 2, 3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백련산 힐스테이트 1, 2, 3차는 지하 6층~지상 15층 39개동 총 3221가구의 메머드급 단지로 207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공정률 90% 이상의 후분양 아파트로 올해 12월말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은 2차 뉴타운인 전농?답십리뉴타운 내 답십리16구역에서 '답십리 래미안위브'를 선보인다. 총 2652가구로 이 중 95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 59~140㎡로 구성된다. 사업지 주변으로 답십리초, 전농초 및 동대문?중이 통학 가능하다.
그동안 미뤄졌던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GS건설의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2구역도 이달 정도에 분양에 나선다. 총 1148가구 중 510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전용면적 기준 55∼157㎡로 구성됐다. 청계천과 맞닿아 있어 우수한 조망권을 자랑한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도보 8분 거리에 위치한다.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은 공동으로 부평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아이원' 분양에 나선다. 총 1381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기준 59~114㎡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 부평구청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나기숙 부동산 1번지 팀장은 "최근 대단지, 브랜드, 역세권 등을 갖춘 단지조차 맥을 못추는 가운데 그나마 중소형 단지들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며 "내년 전셋값 상승전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내집마련 전략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특히, 최근 건설사들이 다양한 평면을 선보이면서 실속있는 공간 등으로 평면이 극대화돼 보다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이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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