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결식아동 3400명, 김밥으로 끼니 때운다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수원지역 6900여명의 결식아동중 절반인 3400여명은 김밥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성장기 과정에 있는 청소년들이 영양결핍에 걸리지 않도록 현행 3500원인 급식비를 인상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30일 수원시의회 전애리 의원에 따르면 수원시로부터 급식비를 지원받아 방학이나 휴일 점심을 해결하는 결식아동들의 식사장소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52%가 김밥집으로 집계됐다. 중국집 등 일반 음식점은 48%였다.
이들의 급식비 지출총액 7억18만8000원 가운데 김밥집에서 사용된 금액은 전체의 54%인 3억7819만원이었다.
이처럼 김밥집을 주로 이용한 이유는 급식체크카드의 한 끼 식사비 지출총액이 5000원, 한 끼 지원금이 3500원에 불과해 한 줄에 1500원인 김밥 2줄을 먹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 의원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자장면이나 김치찌개 등을 먹으면 다른 한 끼를 굶어야 하기 때문에 김밥집을 주로 이용한 것 같다"며 "성장기 과정에 있는 청소년들이 영양결핍에 걸리지 않도록 급식비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지역에는 6900여명의 결식아동이 있고 이중 3464명은 급식체크카드로 식사를 해결하고 나머지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점심을 먹는다.
한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28일 수원 도지사 공관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의원 22명과의 정책간담회에서 문경희 도의원으로 부터 "결식아동 급식비가 3500원인데 500원이라도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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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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