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 보금자리 1688가구 내달 본청약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하남 미사지구의 보금자리주택이 다음달 본청약을 실시한다. LH(한국토지주택 공사)는 2009년 9월 사전예약을 실시했던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 A9, A15블록 1688가구에 대해 다음달 8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거쳐 19일부터 본청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688가구 중 사전예약자 몫으로 999가구가 배정돼 일반청약물량은 689가구다. 사전예약자가 신청을 포기한 물량은 일반청약물량으로 넘어간다. LH는 위례신도시와 하남미사지구 모두 청약이 가능하게 일정을 조정해 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입주예정시기는 A15블록이 2014년 6월, A9블록이 2014년 8월이다.

59㎡형 분양가는 층별에 따라 3.3㎡당 837만원~930만원 수준이며, 74㎡ 및 84㎡는 층별에 따라 3.3㎡당 873만원~970만원 수준이다. 1층~4층의 분양가가 기준층(5층이상) 가격의 90~98% 수준으로 분양가의 층별 인하폭을 확대했다.

가구당 분양가는 기준층으로 따질 때 59㎡가 2억2524만원, 74㎡는 2억9299만~2억9308만원, 84㎡는 3억3207만원이다. 인근 하남풍산지구내 전용 84㎡ 아파트의 실거래가격이 3.3㎡당 1400만원대임을 감안할 때 주변 시세의 70%정도 수준이다.

대금납부조건은 계약금 15%, 중도금 50~52%, 잔금 33~35%이다. 중도금은 최저금리를 제시한 시중은행과 중도금대출 알선 협약을 체결해 자금조달을 지원할 계획이다. 잔금으로 대체되는 국민주택기금의 융자한도는 59㎡형이 가구당 5500만원, 74㎡와 84㎡형이 7500만원으로 정해졌다.

청약신청은 위례신도시 청약 일정(12월 5~16일)이 끝난 후 다음달 19~26일에 사전예약 당첨자, 특별공급, 일반공급 등 공급구분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 19일, 계약체결은 내년 3월 19~23일로 예정됐다.

인터넷신청(www.LH.or.kr)과 현장방문신청이 모두 가능하다. 현장신청은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LH 더그린 홍보관에서 할 수있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만큼 투기 방지를 위해 90일이내 입주의무 및 5년간의 거주의무, 7년간의 전매제한 등의 소유권행사 관련 강화된 요건이 적용된다.
신혼부부 및 생애최초 특별공급의 경우 소득기준 뿐만 아니라 부동산, 자동차 등 자산기준도 적용되므로 사전에 자격이 되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사전예약 당첨자는 본청약을 신청해 청약의사를 확인해야한다. 무주택 세대주 요건을 갖추고 분양전환되는 임대주택을 포함한 다른 분양주택에 당첨된 사실이 없어야 본청약 당첨이 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 콜센터(☎1600-1004) 또는 LH 홈페이지(www.LH.or.kr)에 게시된 입주자모집공고문을 참조하면 된다. 견본주택 없이 온라인 홍보관(misa.LH.or.kr)을 다음 달 8일에 오픈한다.

박충훈 기자 parkjo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