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기준금리 인상은 1월 이후 처음으로, 유럽연합(EU) 전체에서 가장 높다. 이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헝가리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강등한 가운데 헝가리 통화인 포린트화를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강등 여파로 포린트화 가치는 유로화 대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국채 수익률도 9% 이상으로 치솟았다.
발표에 앞서 닉 채미 RBC캐피털마켓 신흥시장담당책임자는 "헝가리 정책당국은 자국 통화 절하를 방어하고 정부·민간부문의 금융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금리인상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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