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만드느니 산다' 간편식 매출 70%↑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2년째 혼자 살고 있는 직장인 박모씨(29세, 여)는 집에서 음식을 거의 안해먹는다. 세상이 험하다보니 혼자 살면서 배달음식도 무서워서 못 시켜먹는 그는 장을 봐서 음식을 해먹고 싶어도 고물가에 비싸고 귀찮기도 해 요즘은 아예 간편하게 데워먹을 수 있는 간편식 위주로 사고 있다. 박씨는 "요즘은 육개장, 갈비탕 등 일반적인것에서 다양한 종류의 메뉴가 출시돼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하고 맛도 좋아 자주 이용하게 된다" 고 말했다.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인기가 거세다. 나홀로족으로 불리는 1인 가구의 소비파워가 커지면서 대형마트들이 이들을 겨냥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데 따른 것이다.

김밥, 샌드, 잡채, 육개장 등에 불과했던 간편식은 이제 한식, 중식, 양식에서 저칼로리식과 환자식 등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종류도 다양하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21일 기준 올해 간편가정식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70% 신장을 나타냈다. 지난 1분기 70.5%에서 4분기 21일 현재까지 72%까지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해 1월 도입한 이후 간편가정식(HMR) 전용매장에서 돼지양념류, 샐러드류, 커팅과일류, 즉석 찌개ㆍ탕류 등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총망라해 200여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전용매장은 젊은 고객층이나 싱글족 등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하림 고향삼계탕과 초이스엘 한국식샐러드. 마음들인 컷팅 파인애플 등이 대표적이다.


컷팅 파인애플이 전년 동기 대비 60% 신장했고 샐러드는 51%, 고향삼계탕은 42% 신장했다.


대형 마트 중 가장 먼저 간편식을 들여온 이마트는 올해 신장율은 다소 주춤하다. 지난 1분기 42.3% 신장했던 것에서 지난 3분기 36.9%로 소폭 하락한 상태.


이마트의 인기 상품은 의정부 부대찌개와 육개장, 5분조리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다.
현재 200여개 메뉴를 HMR로 분류해 팔고 있고 앞으로 맛집과 대기업 등과 제휴해 품목수를 40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편의점업계도 간편가정식에 전격 뛰어들었다. 훼미리마트는 24일부터 신세계푸드 및 아워홈과 함께 HMR 판매에 들어갔다.


된장찌개, 닭볶음탕, 부대찌개 등 10종을 선보였으며 내년 초 20여종을 추가할 계획이다.


GS25는 부대찌개 갈비탕 등 5종인 HMR 품목 수를 내년 상반기 중 2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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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통계청이 지난 7월7일 발표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에서 가구원 수별 비율을 보면 전체 1733만9000가구 가운데 2인 가구 비율은 24.3%(420만5000가구)로 가장 많아 주된 가구 유형으로 등장했다. 2인 가구 비율은 1990년 13.8%, 1995년 16.9%, 2000년 19.1%, 2005년 22.2% 등으로 꾸준히 높아졌다.


또 1인가구 비율은 23.9%(414만2000가구)로 2005년 20.0%에서 크게 높아졌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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