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겨울지갑이 열린다
-다운점퍼 등 방한 의류
-지난주말부터 판매 증가
-문풍지·무릎담요등 인기
-호빵·우동·핫음료 찾아
[아시아경제 유통팀]갑작스레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자녀들에게 겨울옷을 사 입히려는 부모들로 백화점 아동복 매장이 붐비고 있다.
다운점퍼 판매가 늘어나 아웃도어ㆍ스포츠 의류제품의 매출이 훌쩍 뛰었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문틈으로 새들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문풍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대형마트ㆍ편의점에서는 호빵ㆍ우동 등 따끈한 식품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졌고, 커피전문점에서는 뜨거운 아메리카노 주문이 늘어났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주말 3일간 다운점퍼 등 방한의류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아웃도어(45.7%), 아동 상품군(36.9%)의 매출이 급증했다.
10대 후반~20대 초반이 많이 찾는 패스트패션(SPA)이나 이지캐주얼의 코트, 패딩점퍼 판매량도 늘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11월 초까지 이상 기후로 겨울 제품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했었는데, 지난 주 한파가 찾아오면서 겨울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면서 "14일부터 20일까지 골드 다운재킷 판매량이 2배, 패딩 부츠의 판매량도 전주대비 6배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옥션에서는 본격적인 초겨울 날씨로 접어들면서 지난 주말 동안 난방 가전 판매량이 전주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전기방석과 손난로도 인기 제품으로 떠올랐다. 판매량이 전주 대비 80% 이상 늘어났다.
문틈으로 새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제품들이 유독 인기다.
외풍차단비닐, 방풍비닐 등 바람막이 제품들은 옥션 베스트 10위권 안에 속속 올라오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문틈이나 창틀 등 찬바람이 새는 것을 막아주는 문풍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편의점에서는 대표 겨울상품 판매가 쑥쑥 늘어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기온이 뚝 떨어진 지난 주말 양일간 전주 동기 대비 매출이 찐빵 49.4%, 오뎅 21.2%, 캔커피 20.8% 가량 증가했다. 또 무릎담요, 핫팩, 보습을 위한 기초 화장품 판매도 늘었다.
식품업체들은 본격적인 겨울식품 매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립식품은 10월 한달간 전년대비 40%를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정형돈 호빵'은 1분당 1개의 꼴로 트위터에서 화자 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업체는 올해 약 1억 7000만개의 호빵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역시 업계 1위 제품인 만두, 우동, 호떡믹스 등을 내놓고 추위를 반기고 있다. 10년째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백설 군만두'는 11월 들어 매출액이 전월대비 50% 이상 증가했고, '가쓰오 우동' '백설 찹쌀호떡믹스' 등도 판매율이 급증했다.
화장품업계는 보습 제품으로 매출을 톡톡히 올리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메이크업을 한 상태에서도 수시로 바를 수 있는 보습 제품 '숨 A-타임 에센스'를 선보여 출시 한달만에 약 3만 여개를 판매했다. 피부에 기름막을 형성해 수분증발을 막아주는 '이자녹스 테르비나 리페어 앰플 오일'의 경우 10만원대에 가까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1주일만에 1000개가 넘게 팔렸다.
길거리에는 뜨거운 음료를 손에 들고 잰 걸음을 걷는 사람들이 늘었다.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11월 들어 핫 음료 판매량이 전월대비 약 80%가량 증가했다.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는 이달 초부터 겨울 시즌 음료인 '허니레몬티'와 '블랙빈라떼'를 출시해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지난주 매출이 전주대비 10배 가까이 늘었다.
강우진 롯데백화점 남성MD팀 CMD(선임상품기획자)는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로 코트나 패딩 같은 방한의류를 구입하려는 고객이 늘었다"며 "특히, 수능이 끝난 청소년 자녀나 어린 아이들을 위해 따뜻한 겨울옷을 준비하려는 부모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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