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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선두 "더블보기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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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홀더스 둘째날 1언더파, 산드라 갈 1타 차 2위서 추격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최나연(24ㆍSK텔레콤ㆍ사진)이 '시즌 2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최나연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그랜드사이프러스골프장(파72ㆍ6773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ME그룹타이틀홀더스(총상금 150만 달러) 둘째날 1타를 더 줄여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선두를 지켰다. 2위에 오른 '기아클래식 챔프' 산드라 갈(독일ㆍ6언더파 138타)과는 1타 차다.
들쭉날쭉한 경기였다. 1번홀(파4)에서는 불과 3m 거리에서 4퍼트로 더블보기를 기록해 첫 홀부터 흔들리듯 했다. 4번홀(파3) 버디로 1타를 만회했고 6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범했지만, 7, 9번홀 버디로 가까스로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이후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보태 언더파를 작성하는 데는 성공했다.

최나연은 "1번홀에서 내 퍼팅이 느려 매우 실망스러웠지만 빨리 잊으려고 했다"면서 바람이 심했던 날씨에 대해 "리더보드를 보면서 캐디에게 오늘 같이 힘든 날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하며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2009년부터 매년 2승씩을 수확한 최나연이 남은 이틀간 선두를 유지하면 시즌 2승, 통산 6승째를 거두게 된다.

선두권에는 갈에 이어 박희영(24)이 3언더파를 보태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공동 3위(4언더파 140타)에 자리 잡았다. 지난주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인경(23)과 강지민(31)이 공동 7위(1언더파 143타)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4오버파의 부진으로 공동 21위(2오버파 146타)로 내려앉았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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