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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갑용, 2년 12억 FA 계약…"처음부터 삼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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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갑용, 2년 12억 FA 계약…"처음부터 삼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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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진갑용이 삼성의 안방을 2년 더 책임진다.

삼성 구단은 17일 “일본 오카나와에서 훈련 중인 진갑용과 계약금 4억 원, 연봉 4억 원 등 총 12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A 계약 성공은 생애 두 번째다. 진갑용은 2006년 역대 포수 최고액인 3년 최대 26억 원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또 한 번 이뤄낸 쾌거로 연봉은 올해보다 5천만 원이 뛰어오르게 됐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진갑용은 “삼성에 대한 애정이 깊다. 처음부터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은 생각하지 않았다”며 “내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고참으로서 내년에도 주장을 맡아 후배들과 함께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올 시즌 112경기에 출전한 그는 78안타 10홈런 42타점 타율 2할7푼3리로 제 몫을 해냈다. 수비에서도 포수 마스크를 쓰고 노련한 투수 리드를 뽐내 팀의 기둥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고 평가받았다.

한편 삼성은 FA 자격을 획득한 외야수 강봉규와 2년간 계약금 1억 5천만 원, 연봉 1억 5천만 원 등 총 4억 5천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강봉규는 “부상으로 올해 이렇다 할 성적을 남기지 못했는데 한국시리즈에서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뻤다”며 “신인처럼 열심히 노력해 내년에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강봉규는 SK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때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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