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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매든·커크 깁슨, ML '올해의 감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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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조 매든 탬파베이 감독과 커크 깁슨 애리조나 감독이 메이저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7일 “미국 야구기자협회 투표에서 매든과 깁슨 감독이 압도적인 표를 획득해 각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매든 감독의 수상은 이번이 두 번째다. 133점을 획득하며 54점을 얻은 짐 릴랜드 디트로이트 감독을 가볍게 따돌렸다. 와일드카드 경주가 치열하게 전개되던 9월 한 달 동안 9경기차로 앞섰던 보스턴을 끌어내려 투표인단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 소식을 전달받은 그는 “탬파베이를 미래의 뉴욕 양키스, 보스턴, 세인트루이스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깁슨 감독도 152점을 얻으며 92점의 론 로닉 밀워키 감독 등을 여유 있게 제쳤다. 생애 첫 수상 소식을 전달받은 그는 “내 힘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며 선수단에 공을 돌렸다. 지난해 65승 97패로 내셔널리그 최하위에 그쳤던 애리조나는 올해 94승 68패를 기록, 서부지구 1위로 뛰어올랐다. 풀타임 첫 해 거둔 쾌거에 깁슨 감독은 선수 시절 승승장구를 이어가게 됐다. 그는 1998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바 있다. 리그 MVP와 올해의 감독상을 모두 거머쥔 건 조 토레, 프랭크 로빈슨, 돈 베일러에 이어 네 번째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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