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법인' 적중률 높아..관심 가져볼 만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최근 선물시장에 쪽집게가 등장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기타 법인'으로 분류되는 투자자들. 고객의 위탁자산이 아닌 회사의 고유자산을 운용하는 투자자문회사와 일반 기업들이 핵심 구성원이다. 이들이 취한 포지션의 적중률이 매우 높아 어떻게 움직이는지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16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후 기타 법인이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매매(2000계약 이상)에 나선 경우가 총 6번 있었는데 그 중 5번이 지수의 방향과 맞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즉 2000계약 넘게 팔아치운 다음날 코스피200은 하락했고, 2000계약 넘게 사들인 다음날에는 코스피200이 올랐던 것.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물 시장에서 기타법인으로 분류되는 투자주체는 거의 누적거래가 없었다가 최근 시장에 등장해 거래가 많은 날에는 5000계약이 넘는 순매매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정 투자주체의 투자 행태를 통해 의미 있는 통계를 찾아내기는 어렵지만 이를 관심 있게 살펴볼 필요는 있다는 주장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들어 기타법인의 선물 매매는 '대규모 순매도' 포지션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며 “지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기타법인은 지난 14일 5490계약을 순매도했고 15일에도 717계약을 순매도했다.

기타법인은 특히 코스피가 1900 이상 올라갔을 경우 강한 매도세를 보였는데 이는 코스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낮게 본다는 의미다. 실제 현물 시장의 기관 투자자들도 최근 비슷한 투자행태를 보이고 있다.

AD

이 애널리스트는 “선물 시장의 일중 변동폭이 감소하면서 안정화, 소강국면 내지는 '지켜보자'는 관점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환율의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대체로 코스피와 반대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환율이 재차 상승한다면 코스피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규모 매도 후 주가 폭락, 선물시장에 나타난 타짜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