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대학문도 좁아졌다
고려대의 경우 지난해 수시모집 합격자 중 등록하지 않은 721명의 빈자리가 정시모집으로 이월돼 정시인원의 37.8%에 달하는 선발 인원이 추가로 늘어났다. 고려대 뿐만 아니다. 이화여대 716명, 성균관대 675명, 연세대 661명 등 여러 대학에서도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이 대거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이 끝나는 다음달 20일과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22일 사이에 각 대학에서 발표하는 최종 모집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수시모집에 최초 합격했거나 수시모집 충원기간에 합격통지를 받은 학생 중 해당 대학에 등록의사를 밝혔으면 이후 진행되는 정시모집이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2013학년도부터는 수시모집에 합격한 경우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만일 이를 위반하면 입학이 무효로 처리된다.
올해 정시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 인원의 37.9%인 14만5080명으로 지난해보다 5044명(3.4%)이 줄어들었다. 수시모집 인원인 23만7693명보다 9만2613명 적은 수치다.
조 회장은 "올해 수학능력시험이 쉽게 출제돼 고득점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수능 성적 외에 논술, 대학별 학생부 반영비율, 가산점 부여 항목 등도 꼼꼼히 살필 것"을 당부했다. 신종찬 휘문고 교사는 "대학별 반영비율을 반영하지 않고 원점수만으로 지원가능대학을 나누는 배치참고표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며 "자신의 영역별 점수를 고려해 가장 유리한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