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 중기 적합업종 선정 놓고
◆中企 "LED조명은 중소기업이 해야"=LED조명 관련 중소업체들로 구성된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ㆍ한국전등기구공업협동조합ㆍ한국LED조명공업협동조합 등 세 단체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LED조명을 적합업종으로 선정한 건 옳은 결정"이라며 "최근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LED산업포럼이 동반위에 결정을 유보해달라고 요청키로 한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직관형 LED조명에 대해서도 대기업 주장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은희문 LED조명조합 이사장은 "대기업들은 직관형LED조명이 대량생산할 수 있는 제품이라 적합업종으로 선정하면 안된다고 하지만 실제 이 제품을 거의 다루지 않는 중소업체도 10가지 품목을 다룰 정도로 전형적인 다품종 소량생산 제품"이라며 "대기업이 직접 관여하기 힘든 시장"이라고 주장했다.
◆대기업 "획일적 시장구분은 잘못"=일단 LED산업포럼은 당초 밝힌대로 동반위에 신청을 유보해달라는 결정을 그대로 전할 계획이다. LED산업포럼 오대곤 사무국장은 "일부 중소 조합이 결정을 유보해달라는 데 부정적이지만 대기업과 학계, 조합에 참여하지 않는 많은 중소업체들이 찬성하는 만큼 결정을 유보해달라고 정식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관형LED조명 제품과 관련, 오 사무국장은 "품목을 만들어보기도 전에 대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막는 건 문제가 있다"며 "중소업체들도 적합업종이라는 보호막으로 자신들만 먹고 살 길을 찾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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