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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싹이나 녹색 부위는 도려내고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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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감자를 오래 보관하면 생기는 싹과 녹색으로 변한 부위에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천연독소가 들어 있어 조리할 때 이 부분을 말끔히 도려내야 한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웰빙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감자의 올바른 섭취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영양 및 안전정보를 발표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감자는 오래 보관하면 표면이 녹색으로 변하거나 싹이 나는데, 이 부위에 천연독소인 솔라닌(Solanine)이 함유돼 있어 먹으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솔라닌을 30mg 이상 섭취하면 복통, 현기증 증세를 나타내며 열에 강해 조리해도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 감자 100g당 발아부위에는 80~100mg, 녹색부위에 2~13mg의 솔라닌을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감자의 싹은 눈 부분이 남지 않도록 말끔히 도려내고 녹색으로 변한 부분 역시 깨끗이 도려낸 뒤 먹어야 한다.

감자를 보관할 때는 사과를 함께 넣어두는 것이 좋다. 감자를 보관하는 상자에 사과를 한 두 개 넣어두면 에틸렌 가스가 나와 감자의 발아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반면 양파를 감자와 함께 보관하면 둘 다 쉽게 상하므로 분리해 보관한다.
또 감자는 냉장보관 보다는 8℃이상의 서늘한 음지에서 보관해야 한다. 높은 온도에서 조리할 때 아크릴아마이드라는 유해물질이 생기는데, 냉장보관한 감자는 아크릴아마이드를 생성하는 환원당 양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감자를 조리할 때는 쇼트닝, 마가린과 같은 경화유 보다는 약상의 식물성 식용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감자는 가능한 한 120℃ 보다 낮은 온도에서 삶거나 찌는 조리법을 선택하고, 튀김의 경우 160℃, 오븐의 경우 200℃를 넘지 않게 조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식약청은 감자에는 비타민C와 칼륨이 많이 들어있다고 전했다.

감자 속 비타민C 함유량은 100g당 36mg으로 사과의 3배에 달한다. 하루 2개만 먹으면 성인 하루 비타민C 권장섭취량(100mg)을 채울 수 있다. 특히 감자의 비타민C는 전분에 둘러싸여 보호되기 때문에 가열에 의한 손실도 적다. 40분가량 쪄도 비타민C의 75% 보존되고, 찐 감자의 경우 67%가량이 체내로 흡수된다.

칼륨 함유량도 100g당 485mg에 달해 혈압 상승의 원인인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해 혈압조절에 도움을 준다.

또 감자와 함께 치즈를 섭취하면 감자에 부족한 비타민A, 칼슘 등을 섭취할 수 있어 부족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다.

식약청은 앞으로 매월 식품별 영양정보 및 오염가능 유해물질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식약청이 제공하는 식품별 안전정보는 식약청 블로그(식약지킴이·http://blog. daum.net/kfdazzang)(푸드윈도우·http://blog.naver.com/foodwindow)와 웹진(열린마루· http://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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