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문여성인턴을 바탕으로 OECD 정규 채용까지 이뤄낸 정지은씨 스토리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382대 1의 경쟁률. 이를 뚫고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직원이 된 정지은(27)씨. 그는 9일 세계무대에 도전장을 내미는 과정의 출발점으로 여성가족부(장관 김금래)의 국제인턴을 꼽았다.


정씨는 2008년 이 국제인턴에 지원해 2009년 1월부터 3월까지 유네스코(UNESCO)에서 인턴십을 경험했다. 3개월간의 인턴생활동안 사람들과 맺은 관계는 이후 유네스코 컨설턴트로 근무하는데 있어 네트워킹 부분에서 도움이 됐다.

그는 인턴십을 끝낸 뒤 유네스코 등에 지원해 계약직 사원으로 일해오다 지난 3월 OECD '영 프로페셔널 프로그램(YPP)' 시험에 합격해 OECD 교육국 정직원으로 채용됐다. OECD YPP는 33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신규 직원 채용 프로그램이다. 올해엔 12명 모집에 30여개국 4587명이 응모했고, 정씨는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OECD에 입성했다.


여가부는 정씨처럼 국제무대 진출을 꿈꾸는 여성들을 위해 내년부터 국제인턴의 문을 넓히기로 했다. 기존엔 대학원 재학생에 머물던 국제인턴 지원대상을 대학원 졸업자로까지 확대한 것이다.

넓어진 건 지원대상의 범위 뿐만이 아니다. 여가부는 지원방식과 관련해서도 변화를 꾀했다. 여가부는 내년부터 선발자들의 국제기구 인턴십 채용 및 현지 진출을 위한 업무를 시기별로 나눠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최종합격자가 선발되면 1월 말~2월 초 2주 동안 집중전문교육을 실시하고, 2~4월엔 기구별 직무요건을 취합해 각자가 원하는 국제기구와의 인터뷰를 주선하는 방식이다. 최종 합격자는 그 뒤 4~5월 비자 등 서류 업무를 마치고 7월께 현지 근무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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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국제렵력담당과 관계자는 "내년에 시범적으로 이런 내용을 시행한 뒤 수정 사항 등을 참고해 보다 확실한 매뉴얼을 만들어 국제인턴을 꾸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2년 제11기 여성가족부 국제전문여성인턴' 신청서 접수는 지난 8일부터 시작됐으며, 접수 마감은 12월2일까지다. 40명에 이르는 최종합격자 발표는 12월말께로 예정돼 있다.


이 국제인턴으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66명이 선발됐으며, 이 가운데 134명이 UN본부, OECD, 국제노동기구(ILO) 등에서 인턴십을 거쳤다. 50명은 국제업무관련 기구 및 기업에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성과를 올렸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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