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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퍼거슨 감독님은 로테이션의 달인" 존경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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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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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에 대해 존경과 경외의 마음을 담은 인터뷰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지성은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감독님은 로테이션의 마스터다"고 표현하며 올해 맨유 감독 부임 25주년을 맞은 퍼거슨 감독의 용병술 등 선수 관리와 팀 운영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박지성은 "감독님은 어떻게 하면 선수들의 용기를 북돋울 수 있는 지, 또 어떻게 선수들을 활용해야 하는 지를 잘 알고 계신다"며 "감독들은 딱 11명의 선수들만 갖고 운영하는 게 아니다. 25명 이상의 스쿼드를 잘 활용해야 하는데 그 많은 선수들을 다 만족시킬 순 없다. 11명의 선수들만 경기를 뛰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경기에 못 뛰는 선수들이라도 팀을 위해 100% 헌신할 수 있어야 하는데, 퍼거슨 감독님은 그걸 가능하게 한다. 그게 바로 감독님의 능력이다"고 말했다.

2005년 퍼거슨 감독의 눈에 들어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벌써 7번째 시즌을 맞은 박지성은 그동안 퍼거슨 감독의 독특한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적잖은 마음 고생을 했다. 좋은 컨디션과 감각을 보인다고 해도 경기에 늘 출전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바로 퍼거슨 감독은 특유의 선수단 운용 때문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이를 통해 한 시즌에 리그와 칼링컵, 챔피언스리그, FA컵 등의 대회를 모두 소화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과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화려한 스쿼드를 알맞게 요리하며 맨유를 유럽 최정상 클럽으로 이끌어 왔다. 박지성 역시 그런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시스템을 이해하고 그라운드에 나설 때마다 최고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보였기에 감독의 꾸준한 믿음을 살 수 있었다.
박지성은 "감독님은 25년 간 맨유에 계시면서 팀의 과거와 현재를 다 파악하고 있다. 아무나 그런 종류의 경험을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다"며 "그렇기 때문에 감독님이 앞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며 무한한 존경심과 믿음을 표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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