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부채 위기로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잔뜩 위축된 가운데 그루폰이 오는 4일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다고 보도했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예상 보다 조달 금액이 줄었지만 2004년 구글 이후 인터넷 기업으로서는 최대 규모의 IPO를 단행하는 그루폰의 성공 여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루폰의 성공이 11월 IPO 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10월은 IPO 시장에서 가장 잔인한 달이었다.
미국 밖에서도 IPO 인기는 시들했다. 10월에 65개 기업이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25억달러에 불과하다. 이 역시 2009년 5월 31개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7억9200만달러를 모집한 이후 2년여만에 가장 작았다. 그나마 중국에서 전체 IPO 규모의 절반 가까이를 소화해 세계 IPO 시장을 겨우 지탱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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