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 연임의 리더십-하]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광물공사의 볼리비아 우유니염호(소금사막)에서 탄산리튬이 함유된 염수를 시추하는 모습

광물공사의 볼리비아 우유니염호(소금사막)에서 탄산리튬이 함유된 염수를 시추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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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2011년 10월 현재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신종)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 프로젝트는 총 15개국 35개 사업이다. 생산과 개발이 각각 11개 프로젝트이고 탐사가 13개 추진 중이다. 전체 해외사업 가운데 3분의 1이상이 최근 3년새 시작된 것이다. 프로젝트 광종도 유연탄, 철 등 6대전략 광종을 비롯해 신전략광종인 리튬, 희토류 등으로 늘어났다. 투자금액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간 총 누적 투자액(약 1조3000억원)이 전체 투자액의 82%를 차지한다. 2011년에는 전년대비 800억원이 증가한 4500억원 가량을 해외자원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광물공사는 물론 정부조차 1967년 대한광업진흥공사로 출발한 이후 44년의 역사 가운데 최근 3년간의 성과가 가장 괄목할 만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리고 그 경쟁력의 비결을 최근 연임된 김신종 사장의 글로벌 현장경영에서 찾고 있다.

김신종 사장은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에서 에너지산업국장, 자원정책실장 등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뒤 2008년 7월 광물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김 사장은 비행기로 10시간이 넘는 거리의 남미와 아프리카 지역 등을 직접 누빌 만큼 현장 경험을 중시하는 CEO다. 니 황열병 예방주사 부작용, 고산병 등 오지에서 겪는 신체적 고통은 피할 수가 없다.김 사장은 "자원확보 쟁탈전에서 중국과 일본을 이길 특별한 '묘약'은 없다. CEO로서 현장에서 직접 보고 빠른 결단을 내리거나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신종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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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우리나라 6대 전략광종의 자주개발률은 2008년 23.1%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 27%를 달성했다. 올해는 29% 달성이 목표다. 공사는 이를 위해 '2+2 전략'을 펼쳤다. 이는 한정된 투자재원을 효율적으로 집중하기 위해 부진광종(동, 우라늄)ㆍ지역(남미, 아프리카)에 대한 우선 집중화 전략이다. 그 결과 미국 로즈몬트, 멕시코 볼레오, 볼리비아 꼬로꼬로, 파나마 꼬브레파나마, 칠레 파웨스트, 페루 마르코나 동 프로젝트 등을 아우르는 7개 중남미 동(銅) 벨트를 구축했다. 2015년부터 점진적으로 생산에 들어가면 현재 6%에 그친 동 자주개발률이 향후 30%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성장 동력의 소재원료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리튬은 '+α전략'에 따라 최대 매장지인 아르헨티나, 칠레 등에 연속적으로 진출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볼리비아 우유니 프로젝트에서는 올해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했다.특히 볼리비아 리튬 배터리 사업과 관련 외국기업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현재 탐사단계인 남아공의 희토류사업이 개발되면 연간 2만t 중 6000t의 희토산화물을 확보하게 되는 데 이는 국내 연간수요의 2배에 해당된다.

김 사장은 현재는 빅앤밸런스(Big & Balanced, 2B) 투자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M&A 및 운영권 확보사업에 중점 투자해 중대형 신규 유망사업을 확보하고 생산 및 개발단계 사업에 중점 투자하겠다는 의미다. 밸런스(Balanced)는 신사업과 기존사업의 투자에 균형을 맞추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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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별 특화광종 거점사업화도 추진한다. 아프리카는 희소금속 기지로서 코발트, 크롬, 희토류 등 희소금속의 플랜트, 가공사업에 동반진출하고 호주는 유연탄 공급기지, 미주대륙은 동벨트를 구축하는 것이다.


김신종 사장은 "자원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2020년 세계 광물메이저 20위권(자주개발률 43%, 자산규모 11조원) 내 진입을 목표로 탐사, 개발, 생산, 유통 등 공사 대형화와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전주기 밸류 체인(value chain)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세계 광물메이저 20위 되고야 만다" 원본보기 아이콘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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