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거센 쇄신風…'외부수혈'에 '당명변경'까지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후 한나라당에 쇄신 요구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당명변경' '외부인사 수혈' '기득권 포기' 등 갖가지 방안이 나왔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총선때는 영남권 의석을 대폭 뺏기고 수도권에서 100석이상 차지했는데 지금은 거꾸로 수도권이 침몰하고 있다"며 "거기에 대한 처방을 가지고 당을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째가 변화와 쇄신이다. 다음주부터 당 지도부 중심으로 화합미팅에 나서겠다. 2,3,40대 우리에게 마음을 달리하게 된 고충이 무엇인지 현장에 나가서 적극적으로 듣겠다"고 했다.
이어 "늘 선거가 끝나면 쇄신을 외치는데 많은 의원들이 하는 말은 '당내에서 무슨 쇄신책이 나오느냐'다"라며 "외부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당이 어떻게 하면 되느냐에 대한 의견을 들으며 변혁과 쇄신을 외부눈으로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또 "한나라당은 민주당과 달리 13년 동안 한나라당 이름으로 야당이었고, 정권 창출을 할 때도 한나라당 이름으로 했다"며 "그런데 최근 언론에서도 당명 바꾸자고 하는데 바꾸자고 하면 바꾸겠다"고 했다.
안효대 의원은 "어제 민주당을 보니 (한미 FTA에 관해)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토론을 벌였다. 우리 한나라당도 이런 모습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라며 "당풍쇄신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 건지 끝장토론을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유정현 의원은 "기득권을 포기하는 게 정당이 변화하는 모습이다. 내년 총선 공천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는 것이 한나라당이 살 수있는 길"이라며 "공천개혁을 통해서 19대 총선에서는 바뀌려고 하는구나, 국민들에게 이런 말을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조원진 의원은 "젊은이들에겐 과거와 같이 끌고가는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니라 들어주는 사람을 원한다"며 "SNS에서 맞설 수 있는 사람은 그 바닥에 있는 사람들이다. 거기에서부터 (사람을 찾아) 소통을 해야한다"고 했다.
정태근 의원은 "본질적으로 시민사회진영이 이명박 정부를 심판한 선거였다. 내년에도 MB심판 선거로 갈 것인가 이것이 핵심"이라며 "대통령을 탈당시킬 것 아니라 청와대를 뜯어고쳐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청수 경호실장 앉힌건 한마디로 웃기는 것이고 오만과 불통인사다"라며 "인사를 청와대에서 하지말고 장관에게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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