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측 "세계적 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블랙스톤과는 전략적 파트너 맺는 것"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블랙스톤이 20일 라이카의 지분 44%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인수 가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라이카의 지분 97%를 소유하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ACM은 "이번 지분 매각 외엔 추가로 지분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라이카의 최대 주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ACM은 라이카의 지분 53%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남게 되고 블랙스톤이 44%의 지분을 유지하며 2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ACM·라이카 이사회 안드레아 카우프만 의장은 "라이카가 세계적인 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블랙스톤과는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을 것"이라면서 "블랙스톤은 라이카의 사업 모델과 브랜드 역사를 이해하고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라이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오른 2억4880만 유로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3630만 유로로 2009년 320만 유로에 비해 11배 이상 급증했다. 라이카는 현재 115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블랙스톤의 라이카 인수는 규정에 따라 올해 말 전에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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