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가을철 결혼이나 이사로 인해 가전제품을 새로 구입하거나 교체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구매 시기를 잘 조절하면 수십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V와 세탁기는 4분기, 냉장고는 1분기에 구입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아시아경제신문이 온라인 쇼핑몰 다나와에 의뢰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TV 대표 제품인 40~43인치 평균 구매가는 연초 109만8000원에서 9월 말 91만1600원까지 하락했다. 올해 초 330달러에 달하던 42인치 LCD 패널 고정거래 가격이 208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부품값 하락이 지속되고 있고 연말 재고 처리 움직임까지 더해진 결과다.

판매 상위 제품별로 보면 LCD는 80만원 중반대, PDP TV는 60만원 초중반대까지 떨어졌다. 가장 가격이 낮은 제품은 LG전자의 42인치 PDP(42PJ550)로 연초 대비 12만9000원 하락한 63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 제품은 이날 현재 온라인 최저가로 55만4500원으로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LCD는 LG전자의 42인치 제품(42LK456H)이 출시 5개월 만에 13만원 하락하며 84만8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삼성전자의 40인치 제품(LN40C632M1F)도 연초 대비 22만4000원 하락하며 80만원대에 진입했다. 특히 3D 스마트 TV는 제품이 본격 출시되기 시작한 지난 2~3월 대비 40만원 가량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다.

가전제품도 '값싼계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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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값도 등락이 있긴 하지만 5월을 정점으로 하락세다. 드럼세탁기의 평균 구매 가격은 연초 76만7000원에서 9월 말 현재 71만8000원으로 5만원가량 빠졌다. 30만~50만원대의 보급형 제품이 보합세에 그친 반면 80만~90만원대 고급형 제품이 연초 대비 10만원 이상 내리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전자동세탁기의 경우 50만~60만원선의 대형 고급제품이 10만원가량 하락했고 30만~40만원대의 보급형 제품도 5만원가량 빠지며 상대적으로 고르게 가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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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는 3대 가전 가운데 유일하게 가격이 상승세다. 냉장고 대표군인 701~800리터(ℓ) 제품의 평균 구매가격은 연초 116만7000원에서 2월 말 110만1000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9월 말 122만1000원으로 10만원 올랐다. 70만~80만원대 보급형 제품이 90만~100만원대로 뛰었고 110만~130만원대 고급형 제품은 120만원에서 150만원까지 치솟았다.

다나와 관계자는 "냉장고는 TV나 세탁기와는 달리 계절성이 있는 제품이라는 특징이 반영됐다"며 "냉장고는 성수기 판매 후 신제품이 나오게 되면 기존 제품 가격을 올려 구매 수요를 신제품으로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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