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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산당 17기 6중전회 개막.. "문화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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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중국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7기 6중 전회)가 오는 15일 베이징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15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이번 6중전회에서는 ‘문화체제 개혁 강화와 사회주의 문화 발전’을 논의할 것이며 국내 문화단체 민영화 등 문화 개혁문제가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최근 중국 경제와 사회가 급속히 발전하는 과정에서 문화가 중국 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국민적 결속을 유지하는 가장 큰 원천이 될 것으로 보고 그 중요성을 점차 크게 인식해 왔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설명했다.

당 지도부는 중국이 경제 규모에서 미국 다음가는 'G2'로 떠오르면서 정치적·군사력 영향력도 급속히 커지고 있지만 문화적 측면에서는 할리우드 영화 등 서구에 여전히 압도되어 있는 점에 주목하고 문화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나섰다는 것이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여전히 서구의 문화적 힘이 강력하지만 중국은 약하다”면서 “영화·애니메이션·출판·음악 등 문화산업으로 대표되는 소프트 파워 강화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의 한편에서 공산당 지도부는 문화적 차원에서 당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향후 반체제적 사상이 싹트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올해 초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장기독재정권들을 무더뜨린 ‘아랍의 봄’으로 중국에서도 인터넷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반정부 여론이 확산되고 고속철도 사고 등으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도 커지면서 정부가 사회 전반에 걸친 지배력을 강화하는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급속한 경제발전의 부작용으로 지나친 물신주의와 부정부패가 만연하면서 중국 정부가 윤리·도덕의식을 적극 고취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앙위원회는 당의 모든 활동을 지도하고 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는 최고 권력 기관으로 이번 회의에는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원자바오 총리를 포함한 중앙위원 204명과 후보위원 167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는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매년 가을 한 차례 열린다.

특히 이번 전체회의는 내년 10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의 최고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리는 전체회의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17기 6중 전회가 중국의 차기 권력 구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무대가 되는 셈이다. 17기 중앙위원회의 마지막 전체회의로 후진타오-원자바오 체제의 순탄한 마무리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후보군으로는 왕치산 부총리, 리위안차오 당 조직부장, 왕양 광둥성 서기, 보시라이 충칭시 서기, 장가오리 톈진시 서기, 장더장 부총리, 위정성 상하이시 서기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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