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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융기관 잇단 외화조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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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달러 구하기가 힘들어진 가운데, 국내 정책금융기관들이 잇달아 외화 조달에 성공하며 국내 금융사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12일 사무라이본드 537억엔(미화 7억달러 상당)어치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사무라이 본드는 외국기관이 일본 내에서 발행하는 엔화표시 채권을 뜻한다. 외화다변화 측면과 조달비용 절감을 위해 비싼 달러 대신 유동성이 풍부한 엔화자금을 조달했다는 게 산은 측의 설명이다. 이번 채권은 조달금리가 같은 만기의 달러채권 조달금리보다 10~90bp(0.1%~0.9%포인트) 낮은 것이 특징이다.

산은 측은 "금융시장이 불안해 투자자가 금융기관 장기채 투자를 기피하는 가운데서도 사무라이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엔화 조달을 희망하는 한국계 타 기관들에게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금융공사도 최근 1억~2억달러 규모의 커미티드 라인 구축에 성공, 최종 작업만을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커미티드 라인은 금융기관들이 급할 때 달러자금을 찾아쓸 수 있도록 약정한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이다.
커미티드 라인을 설정한 것은 공사 설립 이후 최초다. 이미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갖췄지만, 향후 돌발사태를 대비한 안전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채권시장이 마비된데다,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달러조달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어 커미티드 라인 설정이 쉽지 않았다"며 "설립 초반인 만큼 커미티드 라인 규모는 작게 가져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산은과 정책금융공사의 잇단 달러 조달 성공은 각 기관 수장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개입된 것으로 추측된다.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과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모두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에서 근무했던 외환 전문가들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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