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되면 다시 뛸 것"
◇숨고르기 후 상승= 함영진 부동산써브 팀장은 "지난 2~3주간 전셋값 상승률이 둔화됐다"며 "상승폭이 조금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전세시장 안정은 가을 이사 수요 소진 등 계절적 요인으로 꼽고 있으며 내년 봄 이사철에 전세대란은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게 함 팀장의 분석이다.
함 팀장은 "내년 입주량은 17만~18만가구로 평년 대비 2만~3만가구 가량 부족한데다 국내외적인 금융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도 매매수요 감소, 전셋값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규정 부동산114부장은 "정부가 올 하반기 입주 물량이 대폭 늘어나 전세대란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물량 자체가 전셋값 급증지역과는 관계가 없으며 지난해 물량보다는 줄어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입주 물량 확대 및 전세대책 효과= 반면 정부의 입장은 다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9월까지 수도권 월 평균 입주량이 7818가구 정도로 집계됐으나 10~12월 입주예정 물량은 1만3993가구로 추산했다. 따라서 공급 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10월 3만1161가구, 11월 1만9900가구, 12월 1만4754가구 등 하반기 입주물량이 공급부족이 해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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