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나눔 경영
다문화 가족지원 중기채용 연결 등 사회공헌 강화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올 들어 엄청난 이익을 보고 있는 은행들이 상생에 힘써 달라."
서민과 기업활동 지원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주문으로 금융지주사들이 새로운 '상생' 아이디어를 짜내는 데 골몰하고 있다. 그러나 내막을 들여다보면 금융지주사들은 이미 나눔경영에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4 15:30 기준 지주는 소외이웃 지원, 지역사회 발전, 환경보전, 학술 교육 및 장학사업, 문화예술 지원, 체육진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우리금융은 특히 매년 증가하는 다문화가족 자녀들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최근 "조만간 우리다문화장학재단(가칭)을 200억원 규모로 설립해 학자금 지원, 다문화 공부방 지원 등을 통해 이들이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융에서 소외된 업체에 대한 지원도 대표적인 '상생금융' 키워드로 분류된다. 그 사례를 보면 이렇다.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한 병원은 지난 2006년 종합병원으로 규모를 키우기 위해 건물을 새로 짓고 의료재단을 출범했다. 하지만 차입금에 의존한 시설자금ㆍ저조한 실적 등으로 더이상 운영이 어려워졌다. 문을 닫는 위기에 처해졌지만 경쟁력을 알아봐 준 신한은행 덕에 이 병원은 기사회생했다. 신한은행이 이곳을 기업성공프로그램(CSP) 기업으로 선정하고 재무자료 실사ㆍ시설대 분할상환 유예ㆍ4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한 것.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해진 이 병원은 지난 7월부터는 매달 3억원씩 여신을 꼬박꼬박 갚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 9월 그룹차원에서 '따뜻한 금융'을 선언하면서 고객을 이롭게 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 중"이라며 "기업성공프로그램(은행), 자연재해 피해고객을 대상으로 한 결제금액 상환유예(카드) 등 계열사별로 관련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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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하나의 사례. 지난 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는 5000여명이 몰려들었다. KB금융 KB금융 close 증권정보 105560 KOSPI 현재가 156,000 전일대비 4,000 등락률 +2.63% 거래량 1,283,678 전일가 152,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중동발 부실 위험 커지는데…주주환원 확대 경쟁 나선 은행권 KB금융, 'KB스타터스 웰컴데이' 개최…"스타트업 동반성장 혁신생태계 가동" 지주가 마련한 일자리연결프로젝트 'KB굿잡' 채용박람회 때문이었다. 이번 행사에는 중견ㆍ중소기업 200여곳이 참가해 총 1000여명의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KB금융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한 기업들에게 대출에 대한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채용 1인당 50만원씩 채용장려금을 지원하게 된다. KB굿잡을 통해 채용된 구직자에게도 직장인 우대금리는 물론 신용대출 우대금리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알짜배기 중견ㆍ중소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KB굿잡'은 올 1월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만여개의 일자리를 제공해왔다.
이외에 하나금융의 주요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지난해 협력기업들이 대기업의 신용을 기초로 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생패키지론'을 출시해 국군복지단ㆍ동국제강ㆍ 등과 지원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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