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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발효 눈앞..車업계 수혜 가장 기대<우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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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발효 눈앞..車업계 수혜 가장 기대<우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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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2007년 타결된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동차 업종의 수혜가 가장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미 FTA법안은 이르면 11일(현지시각) 미국 하원에서 최종 통과될 전망이다.
6일 김병연·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미 FTA의 영향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미국 측 공세가 상대적으로 강했던 음식료, 농업, 쇠고기 등은 한국이 비교적 열위에 있다"며 "하지만 자동차와 IT기기, 철강, 가전제품은 대미 흑자 규모가 크고 해당 상품의 경쟁력 지수도 높아 한미 FTA 발효 시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IT하드웨어와 자동차, 철강의 경우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 시장 전체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FTA 발효의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을 것으로 보이는 업종은 자동차다. 미국에 대한 한국차의 수출 비중 및 국내 소비자의 미국차에 대한 낮은 선호도를 감안하면 현대차 기아 를 비롯한 한국 완성차 업계의 혜택은 미국 완성차 업계 보다 높을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유럽과 일본 완성차 업체의 차들은 관세혜택을 받아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지만 해당 물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한국산 차 부품에 부과하는 4%대 관세가 즉시 철폐되기 때문에 부품업체들에게도 수출 증대의 기회가 찾아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IT업계의 경우 이미 멕시코 생산법인( 삼성전자 , LG전자 )을 통해 TV, 냉장고, 모니터 등을 무관세 수출하고 있어 FTA가 발효되어도 직접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와 LCD 역시 이미 미국과 관세가 철폐되어 있어 영향은 미미할 전망.

그는 "철강제품 역시 2004년부터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어 관세철폐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수요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수출이 늘어나면 간접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주요 FTA 협상이 타결되거나 발효될 때 주식시장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쳐온 것으로 분석됐다. 싱가포르, 스위스, 미국 등과 FTA를 맺었다는 소식이 들려온 이후 5일 동안 코스피 수익률은 평균 2.1%를 기록했고 FTA 발효를 앞두고는 발효 직전의 수익률이 높았다. 싱가포르, 칠레 등 7개 국가 한국과의 FTA가 발효되기 직전 사례를 찾아 평균을 낸 결과 발효 5일 전부터 평균 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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