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종욱 연구원은 “2002년도말 카드사들의 자기자본비율은 12.44%였는데 현재는 26.61%로 자본완충력이 현저히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급격한 신용경색이 일어난다면 일반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한 결과와 다른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방 연구원은 “만일 유럽재정위기의 확대로 세계경제가 급격히 수축한다면 상황은 추가적인 재무구조악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03년 상황과 현재 상황에서 공통점 또한 발견된다.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한 위축된 소비를 만회하기 위해 1999년과 2001년에 큰 폭의 소비 증가가 있었다는 것. 2008년 금융위기로 촉발된 소비위축으로 2009년과 2010년에도 소비증가가 뒤따랐다.
또 다른 공통점으로는 카드사들의 관리자산 규모가 급격히 늘어났다는 점, 위기이전에는 카드사들의 재무지표가 안정된다는 점을 들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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