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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Plus]케이아이씨, 331억원 규모 오일샌드 설비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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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에이프로젠 는 크룹캐나다(Krupp Canada)로부터 331억원 규모의 오일샌드 설비 발주서(PO)를 접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주규모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28.9%에 해당하는 것으로 케이아이씨가 지금까지 수주한 오일샌드 설비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캐나다 앨버타주(州)의 오일샌드 광구에 공급되는 것으로 채굴한 오일샌드에 물을 배합해 저장하는 서지-빈(Surge Bin)이라는 설비이다. 케이아이씨는 "2003년부터 캐나다 시장에 진출해 국내기업 중에서는 가장 많은 오일샌드 설비 공급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서지-빈 이외에도 오일샌드를 분쇄해주는 크러셔(Crusher) 등 다양한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아이씨 관계자는 "설비가 공급되는 지역인 캐나다는 세계 2위의 오일샌드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로 세계 유수의 석유업체들이 오일샌드를 활발하게 개발하고 있는 곳"이라며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잠시 투자가 위축되기도 했지만 올해부터 다시 설비투자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아이씨는 올해 이동기계, 가열로, 오일샌드 등 모든 분야에서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면서 지난해의 부진을 털고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인 약 2000억원의 신규수주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임기철 대표는 "수주다변화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성장추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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