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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수준보다 변동폭이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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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환율 상황과 관련, 환율 수준보다는 변동성을 통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총재는 30일 소공동 본관에서 중소기업 CEO 6명과 간담회 자리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해 이같이 말하고, CEO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총재는 "저희도 환율 수준보다는 변동성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상품과 자본이 시장에서 거래되는데 정부가 (환율) 수준을 정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김달수 티엘아이 사장은 "저희는 부품을 납품받아 조립, 수출하기 때문에 환율에 민감하다. 오르는 것도 떨어지는 것도 예상가능한 것을 원한다"며 정부가 환율변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김 총재는 "선물환포지션 규제나 외국인들의 투자에 세금을, 은행들에게 외환건전성 부담금 물리는 것 등 정부가 거시건전성 정책을 진행하는 것은 (환율) 변동폭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대외변수가 워낙 불안하다"고 말했다.
대외변수가 불안한 현 상황에서 환율변동성을 억제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CEO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 유럽경기를 포함해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며 "(세계경제가) 글로벌화되다보니 수출하는 분들 뿐 아니라 내수업체 역시 글로벌 경제에 관심이 많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겠지만, 역으로 말하면 중소기업만큼 기회 많은 곳도 없다는 것"이라며 격려했다.

이날 진행된 CEO와의 간담회는 김 총재가 산업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취임 이후 꾸준히 마련한 자리다. 참석자들은 각 업종별로 매출액 및 업계 내 중요도를 판단해 정해지며,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번갈아 참석한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김달수 티엘아이 사장, 송성근 원정게관 사장, 이정인 한국 Vopak터미날 사장, 이흥복 유비벨록스 사장, 인귀승 코다코 사장, 채창근 케이피엠테크 회장(이상 가나다순) 등이 참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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