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1년3개월여만에 지역경제 점검 및 활성화 대책 마련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2008년 세차례나 부산을 찾았지만, 이후 지난해 6월18일 6·25전쟁 60주년을 앞두고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게 마지막 부산행이었다.
이 자리에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청와대에서 백용호 정책실장 등이 참석해 북항 재개발과 부산외곽순환도로 정비, 영화산업 진흥과 같은 지역 숙원사업에 중앙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이 대통령은 여느 때와 달리 부산에 오후 늦게까지 머물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원래 다른 회의가 예정돼 있었지만 이를 미루고 일정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후문이다.
부산 출신의 청와대 관계자는 "부산에서 한나라당에게 표를 주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매우 곤혹스럽다"며 "이번 부산 방문을 통해 현장의 여론을 듣고 앞으로 관계부처와 수석실별로 지원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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