魚! 가을 전어가 없네
어획량 감소로 전년대비 판매가격 50% 급등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가을이 제철인 전어 가격이 급등하며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작년 대비 50% 이상 값이 뛰어올랐다.
28일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전어(대) 1kg 가격은 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2만원이면 살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해 1.5배 상승 한 것.
판매가격 뿐아니라 도매로 거래되는 경락가격도 크게 올랐다. 이날 충남 서산에서 거래된 전어(대)의 경락가격은 kg당 2만4000원 수준이다.
▲노량진수산시장에 '가을전어'를 알리는 홍보팻말이 붙어있다. 그러나 최근 전어 어획량 감소로 전어가격이 작년과 비교해 50% 이상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노량진 수산시장의 경락가격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날 같은 지역에서 거래된 전어의 경락가격은 kg당 평균 3500원에 불과했다. 1년 만에 꼬박 6.8배가 오른 셈이다.
이처럼 가격이 급등한 것은 9월 중순까지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노량진 수산시장 기획총무부 관계자는 "전어는 주로 서해안에서 잡히는 데 9월까지 이어진 늦더위로 인해 전어 어획량이 크게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어획량 부족으로 인해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전어를 팔지 않는 가게도 적지 않았다. 작년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집집마다 전어를 수조속에 담아두고 판매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또 지난 26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수산물 매대에서도 전어를 찾을 수 없었다. 이마트 용산점 수산물 담당자는 "그날 기상 상황에 따라서 공급하는 물량에 차이가 있다"며 "오늘은 아예 전어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담당자는 "전어 물량이 풍부할 때는 구이용뿐 아니라 횟감용 전어도 판매했지만 올해는 전어 물량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전어 가격은 다음달 양식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노량진수산시장 관계자는 "기후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날씨가 좀 더 추워지면 어획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와 함께 10월부터 양식물량이 출하되면 전어 가격이 안정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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