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 1석을 추천하도록 돼 있는 대한상의의 손 회장은 1년 이상 금통위원을 추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청와대에서 의견이 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금통위원 추천시에는 청와대로부터 의견을 받는 것이 관행적으로 이뤄졌다"며 "과거에도 정부에서 먼저 의견을 내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박우순(민주당) 의원도 "상공인들의 의견을 금융통화정책에 반영시키고자 추천권을 부여했는데 정부가 의견을 내서 추천한다며 권한의 의미가 없어진다"며 "대한상의에서 여러 회원의 의견수렴을 거쳐 적임자를 마련한 후 임명권자에게 추천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한은의 미온적인 태도도 도마에 올랐다. 박 의원은 "17개월씩 금통위원 공석을 방치한 것은 최소한 직무소홀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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