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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 와중에 '빚내서 한 몫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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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8% 폭락 코스닥에선 신용잔고 축소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최근 3거래일 연속된 폭락장 와중에 빚을 내서 저가매수에 뛰어든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융자를 받은 자금은 주로 코스피 종목에 투자됐다.

2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가 53포인트 밀렸던 지난 22일 하루동안 국내증시의 신용잔고 규모는 301억4600만원 급증했다. 신용잔고는 코스피가 낙폭을 103포인트로 확대한 23일에도 232억5000만원 더 늘어났다. 코스닥지수가 8% 이상 빠지는 등 공포가 극에 달했던 26일 역시 크게 둔화되긴 했지만 32억300만원의 신용 증가세가 이어졌다. 사흘간 급증세로 인해 신용융자 잔액은 총 4조6738억8900만원으로 불어났다.
시장별로는 사흘간 늘어난 융자잔고 566억원 가운데 446억원이 코스피시장에 투자됐고, 나머지 120억원은 코스닥시장 몫이었다. 코스닥의 경우 폭락장세가 펼쳐진 26일에는 신용잔고가 59억1700만원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한가 종목이 190개에 달하면서 반대매매가 속출한데다 투자자들의 '베팅'도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용융자 잔고는 앞서 지난달 5일 6조4003억8100만원에 달했으나 폭락장이 거듭되면서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온 끝에 지난 21일 4조6474억원으로 줄어든 바 있다. 주가폭락으로 반대매매가 급증한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을 중심으로 증권사들의 융자 축소 노력도 큰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문사의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보수적으로 변해가던 상황에서 주가가 단기급락하자 저가매수 매력을 느낀 투자자들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저가매수를 노리는 신규자금이 유입되면서 고객 예탁금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객 예탁금은 22일 4174억원 늘어난데 이어 23일에는 1조368억원이 증가한 20조6041억원을 기록, 지난 7일이후 처음으로 20조원대를 회복했다.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선물예수금도 22일 2934억원 늘더니 23일에도 256억원 증가했다.

다만, 신용융자와는 달리 상환기간이 3일로 매우 짧은 미수거래는 줄어드는 양상이었다. 미수금 잔고는 22일과 23일 각각 122억원, 176억원씩 감소했다. 단기간 안에 승부를 낼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려웠던 장세가 반영된 현상이다. 주식형펀드에서도 22일과 23일 각각 1024억원, 1934억원씩 돈이 빠져나갔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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