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7일 공무원 보수를 3.5% 인상하는 것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무원 보수는 2009~2010년 동결돼 외환위기 당시인 1998~1999년 이후 처음으로2년 동안 올라가지 않았지만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난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공무원 보수는 2003년에 6.5% 올랐지만 2005년 1.3%에 그쳤고 2007, 2008년에는각각 2.5% 인상했다.
이번 인상안에 따라 공무원 보수를 준용해 2년간 동결됐다가 2011년에 4.1%인상된 데 이어 2012년에도 3% 수준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하지만 전국공무원노조와 공공기관 노조단체들이 이미 인상폭이 낮다고 집단 반발하고 있는 한편으로 일각에서는 공무원, 공공기관 임금인상이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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